같은 30평으로 소개된 집이라도 실제로 들어가 보면 한 집은 넓게 느껴지고 다른 집은 좁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평면 구조와 발코니 크기도 영향을 주지만,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숫자 중 하나가 전용률입니다.
전용률은 전체 공급 또는 계약 면적 가운데 실제로 독립해서 사용하는 전용면적의 비율을 뜻합니다. 쉽게 말하면 광고에 표시된 전체 면적 중에서 집 안이나 점포 안처럼 내가 직접 사용하는 공간이 얼마나 되는지를 보여주는 비율입니다.
전용률이 높으면 같은 공급면적이나 계약면적에서도 실제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 상대적으로 넓습니다. 다만 아파트와 오피스텔, 상가는 전용률을 계산할 때 사용하는 기준 면적이 다를 수 있으므로 숫자만 비교하지 말고 계산식의 분모까지 확인해야 합니다.
전용률은 무엇을 의미할까?
전용률은 전체 면적에서 전용면적이 차지하는 비율이다
전용률은 전용면적을 공급면적이나 계약면적으로 나눈 뒤 100을 곱해 계산합니다.
기본적인 계산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전용률 = 전용면적 ÷ 기준 면적 × 100
여기서 기준 면적은 부동산 유형이나 자료의 표시 방식에 따라 공급면적 또는 계약면적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전용률이 70%라고 적혀 있더라도 어떤 면적을 기준으로 계산했는지 확인하지 않으면 정확한 의미를 알기 어렵습니다.
공동주택의 면적은 주거전용면적과 계단·복도·현관 등 주거공용면적, 그 밖의 공용면적으로 구분해 표시할 수 있습니다. 전용률은 이처럼 전용공간과 공용공간의 비중을 비교하기 위한 실무적인 지표입니다.
전용면적은 실제로 독립해서 사용하는 공간이다
전용면적은 해당 세대나 호실의 사용자가 독립적으로 사용하는 내부 공간입니다.
아파트에서는 일반적으로 거실, 침실, 주방, 욕실, 현관 등이 전용면적에 포함됩니다. 복도와 계단, 엘리베이터 홀처럼 여러 세대가 함께 사용하는 공간은 전용면적에서 제외됩니다.
공동주택의 주거전용면적은 외벽의 내부선을 기준으로 산정합니다. 발코니는 세대가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지만 일반적으로 전용면적에 포함되지 않으므로, 전용률만으로 확장 후 실사용 공간까지 완전히 파악할 수는 없습니다.
전용률이 높다는 것은 공용면적 비중이 작다는 뜻이다
같은 기준 면적이라면 전용률이 높을수록 내부에서 독립적으로 사용하는 공간의 비중이 큽니다.
예를 들어 공급면적이 모두 100㎡인 두 아파트가 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A 아파트: 전용면적 80㎡, 전용률 80%
B 아파트: 전용면적 70㎡, 전용률 70%
두 아파트의 공급면적은 같지만 A 아파트의 내부 전용공간이 10㎡ 더 넓습니다. 공급면적이나 평형만 보면 비슷한 집처럼 보이지만, 실제 생활 공간에는 상당한 차이가 생길 수 있습니다.
전용률은 어떻게 계산할까?
아파트는 전용면적을 공급면적으로 나누는 경우가 많다
아파트의 전용률은 일반적으로 전용면적을 공급면적으로 나누어 계산합니다.
아파트의 공급면적은 전용면적과 주거공용면적을 더한 값입니다.
공급면적 = 전용면적 + 주거공용면적
아파트 전용률 = 전용면적 ÷ 공급면적 × 100
전용면적이 84㎡이고 공급면적이 109㎡인 아파트라면 전용률은 다음과 같습니다.
84㎡ ÷ 109㎡ × 100 = 약 77.1%
이 아파트는 공급면적 가운데 약 77.1%가 세대 내부의 전용공간이고, 나머지 약 22.9%가 복도와 계단 같은 주거공용면적이라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오피스텔은 계약면적을 기준으로 계산하기도 한다
오피스텔의 전용률은 전용면적을 계약면적 또는 분양면적으로 나누어 표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피스텔의 계약면적에는 전용면적뿐 아니라 복도와 엘리베이터, 로비, 기계실, 주차장 등에 배분된 공용면적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아파트보다 전용률이 낮게 표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용면적이 30㎡이고 계약면적이 60㎡인 오피스텔이라면 계약면적 기준 전용률은 다음과 같습니다.
30㎡ ÷ 60㎡ × 100 = 50%
계약면적만 보면 60㎡로 보이지만 실제 호실 안에서 사용하는 공간은 30㎡입니다. 나머지 면적은 여러 입주자가 공동으로 사용하는 공간에 배분된 부분입니다.
오피스텔의 전용면적도 외벽의 내부선을 기준으로 산정하고, 여러 세대가 공동으로 사용하는 복도·계단 등의 면적은 제외하도록 정해져 있습니다.
계산 기준이 다르면 전용률을 직접 비교할 수 없다
전용률을 비교할 때 가장 흔한 실수는 서로 다른 기준으로 계산된 숫자를 그대로 비교하는 것입니다.
아파트 전용률이 전용면적을 공급면적으로 나눈 값이고, 오피스텔 전용률이 전용면적을 계약면적으로 나눈 값이라면 두 숫자의 분모가 다릅니다. 오피스텔의 계약면적에는 아파트 공급면적에 포함되지 않는 주차장이나 기계실 등의 기타공용면적까지 포함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다음 두 부동산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아파트: 전용면적 84㎡, 공급면적 109㎡, 전용률 약 77.1%
오피스텔: 전용면적 42㎡, 계약면적 84㎡, 전용률 50%
숫자만 보면 아파트의 공간 효율이 훨씬 높아 보입니다. 그러나 두 전용률은 계산 기준부터 다르므로 정확한 비교를 위해서는 공급면적 기준 또는 계약면적 기준으로 조건을 통일해야 합니다.
전용률이 중요한 이유는 무엇일까?
같은 평수에서도 실제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 달라진다
전용률이 중요한 가장 직접적인 이유는 실제 생활하거나 영업할 수 있는 공간의 크기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부동산 광고에서 말하는 평형이나 분양면적에는 공용면적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표시된 전체 면적이 같아도 전용률이 낮으면 내부에서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은 상대적으로 작습니다.
특히 오피스텔과 상가는 계약면적이 크게 표시되는 경우가 있어 전용면적을 확인하지 않으면 실제 크기를 오해하기 쉽습니다. 계약면적 20평이라는 설명만 듣고 방문했는데 실제 호실 내부가 10평 안팎으로 느껴지는 이유도 공용면적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매매가격과 분양가격을 더 정확하게 비교할 수 있다
전용률을 확인하면 겉으로 표시된 평당 가격만으로는 알기 어려운 실질적인 공간 가격을 비교할 수 있습니다.
분양가격이 각각 5억 원인 두 오피스텔이 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A 오피스텔: 계약면적 80㎡, 전용면적 40㎡
B 오피스텔: 계약면적 80㎡, 전용면적 48㎡
계약면적 기준 가격은 같지만 B 오피스텔은 실제 내부 공간이 8㎡ 더 넓습니다. 전용면적을 기준으로 다시 계산하면 B 오피스텔의 실사용 공간당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부동산 가격을 비교할 때는 다음 두 가지 계산을 함께 보는 것이 좋습니다.
계약 또는 공급면적 기준 가격 = 전체 가격 ÷ 계약·공급면적
전용면적 기준 가격 = 전체 가격 ÷ 전용면적
전용면적 기준 가격은 실제 독점적으로 사용하는 공간에 얼마를 지불하는지 보여주기 때문에 서로 다른 상품을 비교할 때 유용합니다.
가구 배치와 수납공간을 예상하기 쉬워진다
전용률이 높은 집은 같은 공급면적에서 거실, 침실, 주방 등에 배분할 수 있는 면적이 상대적으로 많습니다.
침대, 소파, 식탁, 책상처럼 큰 가구를 배치해야 하는 가구라면 공급평형보다 전용면적을 우선 확인해야 합니다. 특히 자녀가 있거나 재택근무 공간이 필요한 경우 몇 제곱미터의 차이도 생활 편의성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다만 전용률이 높아도 내부 복도가 길거나 기둥이 많고 방의 형태가 불규칙하면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전용률은 평면도와 함께 확인해야 의미가 있습니다.
상가는 전용률이 영업 효율과 직접 연결될 수 있다
상가에서는 전용률이 실제 수익성과 연결될 수 있습니다.
계약면적에는 공용복도, 계단, 화장실, 엘리베이터 등의 면적이 포함될 수 있지만 상품 진열, 좌석 설치, 조리, 창고 운영에는 점포 내부의 전용면적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같은 분양가격이라도 전용률이 낮으면 실제 영업공간당 부담하는 비용이 높아집니다. 상가를 비교할 때는 계약면적 기준 평당 가격보다 전용면적 기준 가격을 함께 계산해야 합니다.
다만 넓은 복도나 휴게공간, 편리한 주차장처럼 공용시설이 고객 유입에 도움을 주는 상가도 있습니다. 전용률이 낮다는 사실만으로 상가의 가치가 낮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아파트와 오피스텔의 전용률은 왜 다를까?
공용공간의 종류와 배분 방식이 다르다
아파트는 일반적으로 전용면적과 주거공용면적을 합한 공급면적을 기준으로 평형을 표시합니다. 주차장과 관리사무소 같은 기타공용면적은 계약면적에는 포함되지만 일반적인 공급평형에서는 제외됩니다.
오피스텔은 분양면적이나 계약면적에 주차장, 로비, 복도 등 다양한 공용면적을 포함해 표시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때문에 계약면적을 기준으로 계산한 전용률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주택 공급 면적은 주거전용면적과 주거공용면적, 그 밖의 공용면적을 구분해 표시할 수 있으므로 어떤 면적을 합산했는지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오피스텔은 복도와 로비의 비중이 큰 경우가 있다
오피스텔은 상업지역이나 업무지역에 건설되는 경우가 많고, 한 층에 여러 호실이 배치되는 구조가 흔합니다.
한 층에 호실이 많으면 긴 복도와 여러 대의 엘리베이터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건물 규모에 따라 로비, 주차장, 기계실, 관리시설 등의 공용공간도 커집니다.
이러한 공용면적이 각 호실에 배분되면서 계약면적이 커지고 전용률이 낮아질 수 있습니다. 같은 전용면적의 오피스텔이라도 건물의 설계와 공용시설 규모에 따라 계약면적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아파트도 구조에 따라 전용률이 달라진다
아파트라고 해서 전용률이 모두 같은 것은 아닙니다.
복도식 아파트는 긴 공용복도가 필요하고, 계단식 아파트는 비교적 적은 세대가 계단과 엘리베이터 홀을 공유합니다. 동의 형태와 엘리베이터 수, 계단실 구조에 따라 주거공용면적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같은 전용면적 84㎡라도 공급면적이 108㎡인 단지와 112㎡인 단지가 존재할 수 있습니다.
84㎡ ÷ 108㎡ × 100 = 약 77.8%
84㎡ ÷ 112㎡ × 100 = 75%
전용면적은 같지만 첫 번째 단지의 공급면적 기준 전용률이 더 높습니다. 다만 실제 체감 공간은 발코니와 평면 구조에 따라서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전용률이 높으면 무조건 좋은 집일까?
전용률이 높으면 공간 효율은 좋아질 수 있다
전용률이 높다는 것은 전체 면적 가운데 내부 전용공간의 비중이 크다는 뜻이므로 공간 효율 측면에서는 장점이 있습니다.
같은 공급면적과 가격이라면 전용률이 높은 집이 거실, 침실, 주방 등에 사용할 수 있는 면적을 더 많이 확보할 가능성이 큽니다. 관리비나 매매가격을 실사용 공간 기준으로 비교할 때도 유리하게 평가될 수 있습니다.
특히 원룸형 오피스텔이나 소형 상가처럼 몇 제곱미터의 차이가 활용도에 큰 영향을 주는 상품에서는 전용률의 중요성이 더욱 커집니다.
공용시설의 편의성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전용률이 낮다는 것은 공용공간의 비중이 크다는 의미지만, 그 공용공간이 무조건 낭비되는 면적은 아닙니다.
넓은 주차장, 쾌적한 로비, 충분한 엘리베이터, 택배보관실, 주민공동시설은 생활과 업무의 편의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상가에서는 넓은 공용통로와 휴게공간이 고객의 체류시간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전용률이 높은 건물이라도 복도가 지나치게 좁거나 엘리베이터가 부족하고 주차가 불편하다면 전체 만족도는 낮아질 수 있습니다. 전용률은 공간 효율을 보여주는 지표이지 건물의 모든 품질을 평가하는 점수는 아닙니다.
평면 구조가 나쁘면 높은 전용률의 장점이 줄어든다
전용률이 높아도 내부 구조가 비효율적이면 실제로는 좁고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현관에서 거실까지 이어지는 복도가 길거나 방이 지나치게 작게 나뉘어 있으면 전용면적을 충분히 활용하기 어렵습니다. 기둥이 실내로 돌출되거나 사선 형태의 벽이 많아도 가구 배치가 제한됩니다.
반대로 전용률이 조금 낮더라도 거실과 주방이 잘 연결되고 수납공간과 발코니가 효율적으로 배치되어 있다면 실제 만족도는 더 높을 수 있습니다.
서비스면적은 전용률에 반영되지 않는다
아파트의 발코니처럼 전용면적과 공급면적에 일반적으로 포함되지 않는 서비스면적도 체감 공간에 영향을 줍니다.
같은 전용면적과 전용률을 가진 아파트라도 발코니 면적과 확장 범위가 다르면 확장 후 사용할 수 있는 실내 공간에 차이가 생깁니다. 3면 발코니 구조처럼 외부에 접한 면이 많은 주택은 서비스면적을 상대적으로 넓게 확보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전용률을 확인한 다음에는 반드시 발코니 크기, 확장 여부, 수납공간과 평면 구조를 함께 살펴봐야 합니다.
전용률을 비교할 때 흔히 하는 실수
광고에 적힌 전용률만 믿고 계산 기준을 확인하지 않는다
전용률은 법적으로 모든 부동산에 하나의 동일한 계산식만 적용되는 표현이 아닙니다.
어떤 자료는 전용면적을 공급면적으로 나누고, 다른 자료는 계약면적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같은 부동산이라도 분모에 어떤 공용면적을 포함하느냐에 따라 전용률이 달라집니다.
광고에서 전용률을 확인했다면 다음 질문을 함께 해야 합니다.
전용률의 분모가 공급면적인가?
계약면적을 기준으로 계산했는가?
주차장 등 기타공용면적이 포함되었는가?
분양면적이라는 표현은 어떤 면적을 의미하는가?
계산 기준이 표시되지 않았다면 전용면적과 각 면적의 세부 수치를 확인한 뒤 직접 계산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아파트와 오피스텔 전용률을 그대로 비교한다
아파트와 오피스텔의 전용률은 계산 기준이 다를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숫자만으로 단순 비교하면 안 됩니다.
아파트의 공급면적 기준 전용률과 오피스텔의 계약면적 기준 전용률을 비교하면 아파트가 크게 유리하게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파트 계약면적 기준 전용률을 계산하면 주차장 등의 기타공용면적이 포함되어 기존 수치보다 낮아집니다.
서로 다른 부동산 유형을 비교하려면 전용면적 자체와 전체 가격, 관리비를 함께 확인하는 것이 더 현실적입니다.
전용률이 높으면 실내가 무조건 넓다고 생각한다
전용률은 전체 면적 중 전용면적이 차지하는 비율입니다. 비율이 높다고 해서 전용면적의 절대적인 크기까지 크다는 뜻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전용률이 80%인 공급면적 50㎡ 주택의 전용면적은 40㎡입니다. 전용률이 70%인 공급면적 100㎡ 주택의 전용면적은 70㎡입니다.
첫 번째 주택의 전용률이 더 높지만 실제 내부 공간은 두 번째 주택이 훨씬 넓습니다. 집의 크기를 판단할 때는 전용률과 전용면적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관리비가 전용률에 따라 결정된다고 단정한다
전용률이 낮고 공용공간이 넓으면 관리비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지만, 전용률만으로 관리비를 정확히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관리비는 건물의 세대수, 엘리베이터 수, 냉난방 방식, 주차장 규모, 경비 인력, 커뮤니티 시설, 관리 방식 등에 따라 달라집니다. 공용면적이 넓더라도 세대수가 많아 비용이 분산되면 세대별 부담이 낮을 수 있습니다.
매매나 임대계약 전에는 최근 관리비 고지서를 확인해 일반관리비, 공용전기료, 냉난방비, 주차비 등의 항목을 직접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매매와 임대차 계약에서 전용률을 확인하는 방법
온라인 매물에서는 전용면적과 공급면적을 따로 확인한다
온라인 부동산 매물에는 공급면적과 전용면적이 함께 표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109㎡/84㎡’로 표시되어 있다면 일반적으로 공급면적 109㎡, 전용면적 84㎡를 의미할 수 있습니다. 플랫폼에 따라 순서가 다를 수 있으므로 반드시 항목명을 확인해야 합니다.
전용률이 별도로 표시되지 않았다면 다음과 같이 직접 계산할 수 있습니다.
84㎡ ÷ 109㎡ × 100 = 약 77.1%
오피스텔이나 상가는 공급면적과 계약면적의 의미가 다를 수 있으므로 면적 구성표를 추가로 확인해야 합니다.
분양계약서의 면적 구성표를 확인한다
신축 부동산을 분양받을 때는 광고의 평형보다 계약서와 공식 분양자료의 면적 구성표가 중요합니다.
다음 항목을 각각 확인해야 합니다.
전용면적
주거공용면적
기타공용면적
공급면적
계약면적
서비스면적
대지지분 또는 대지권 비율
전용률을 계산할 때 어느 면적을 분모로 사용했는지도 확인해야 합니다. 전용면적은 같지만 기타공용면적이 큰 타입은 계약면적 기준 전용률이 낮아질 수 있습니다.
평면도에서 공간 활용도를 함께 살펴본다
면적표로 전용률을 확인한 뒤에는 평면도에서 실제 공간 배치를 살펴봐야 합니다.
특히 다음 항목이 중요합니다.
현관과 내부 복도의 길이
거실과 주방의 연결 방식
방의 가로·세로 길이
기둥과 내력벽의 위치
붙박이장과 팬트리 공간
발코니 면적과 확장 범위
실외기실과 대피공간 위치
상가의 전면 폭과 출입구 위치
같은 전용면적이라도 불필요한 통로가 적고 네모반듯하게 설계된 평면이 실제 사용에는 더 효율적일 수 있습니다.
현장에서 실제 크기와 공용시설을 확인한다
전용률은 숫자로 공간의 비중을 보여주지만 건물의 실제 사용감까지 모두 설명하지는 못합니다.
현장에서는 호실 내부뿐 아니라 복도 폭, 엘리베이터 대수, 주차장 진입, 로비 크기, 택배보관 공간 등 공용시설도 함께 살펴봐야 합니다.
전용률이 낮은 이유가 불필요하게 긴 복도 때문인지, 편리한 주차장과 충분한 공용시설 때문인지에 따라 평가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전용률을 활용해 집을 비교하는 방법
먼저 전용면적의 절대적인 크기를 비교한다
집의 실제 크기를 판단할 때는 전용률보다 전용면적을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전용면적 84㎡와 전용면적 59㎡는 전용률이 같더라도 내부 공간의 절대적인 크기가 다릅니다. 가족 수와 필요한 방의 개수, 가구 배치를 고려해 적정 전용면적을 정하는 것이 첫 번째 단계입니다.
같은 전용면적이라면 공급면적과 전용률을 비교한다
전용면적이 같은 매물끼리 비교할 때 전용률이 유용합니다.
예를 들어 두 아파트의 전용면적이 모두 84㎡인데 공급면적이 각각 108㎡와 112㎡라면 첫 번째 아파트의 공급면적 기준 전용률이 더 높습니다.
다만 공급면적이 큰 아파트가 넓은 엘리베이터 홀이나 쾌적한 공용복도를 제공할 수도 있으므로 공용공간의 품질도 함께 살펴봐야 합니다.
가격은 전용면적 기준으로 다시 계산한다
서로 다른 부동산의 실질적인 가격을 비교하려면 전체 가격을 전용면적으로 나누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전용면적당 가격 = 매매가격 또는 분양가격 ÷ 전용면적
이 계산은 실제로 독립해 사용하는 공간에 얼마를 지불하는지 보여줍니다. 특히 오피스텔과 상가처럼 공용면적 비중의 차이가 큰 상품을 비교할 때 유용합니다.
가격뿐 아니라 월 관리비도 전용면적 기준으로 비교하면 실제 공간 대비 유지비 부담을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평면과 서비스면적을 확인한다
전용면적과 전용률을 확인한 뒤에는 평면 구조와 서비스면적을 살펴봐야 합니다.
전용률이 조금 낮더라도 발코니 확장 면적이 넓고 수납공간이 잘 설계되어 있다면 실거주 만족도가 높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전용률이 높아도 구조가 비효율적이면 체감 면적은 기대보다 작을 수 있습니다.
전용률은 집의 공간 효율을 확인하는 출발점이지 최종 선택을 결정하는 유일한 기준은 아닙니다.
전용률이 중요한 이유를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전체 공급 또는 계약 면적 가운데 실제로 독립해서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 얼마나 되는지를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같은 평수와 같은 가격으로 보이는 매물도 전용률과 전용면적을 확인하면 실사용 공간의 차이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다만 아파트와 오피스텔, 상가는 전용률의 계산 기준이 다를 수 있으므로 분모가 공급면적인지 계약면적인지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집을 고를 때는 전용면적의 절대적인 크기를 먼저 보고, 같은 조건의 매물끼리 전용률을 비교한 뒤 평면 구조와 서비스면적, 공용시설, 관리비를 함께 살펴보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방법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질문 1
Q. 아파트 전용률은 몇 퍼센트면 높은 편인가요?
A. 전용률은 단지 구조와 계산 기준에 따라 달라지므로 특정 숫자만으로 좋고 나쁨을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비슷한 지역과 연식, 같은 전용면적의 아파트끼리 공급면적 기준으로 비교해야 의미가 있습니다.
질문 2
Q. 오피스텔 전용률이 낮으면 무조건 피해야 하나요?
A. 오피스텔 전용률이 낮으면 계약면적에 비해 실제 호실 내부가 작을 수 있지만, 넓은 주차장이나 로비 등 공용시설의 비중이 큰 결과일 수도 있습니다. 전용면적과 가격, 관리비, 공용시설의 활용도를 함께 비교해야 합니다.
질문 3
Q. 전용률과 실사용면적은 같은 의미인가요?
A. 전용률은 전체 면적에서 전용면적이 차지하는 비율이고, 실사용면적은 전용공간에 발코니 확장 등 실제 활용 공간을 더해 표현하는 실무적 개념입니다. 서비스면적은 전용률 계산에 반영되지 않을 수 있으므로 두 용어를 같은 의미로 보면 안 됩니다.

0 댓글